세월은 한줄기 바람처럼 휘~익 지나가 버렸다.
까까머리 학생이 부산 개성중학교를 졸업한지 40주년이 되었다고, 그때 아이들 만날거라고, 가슴 들뜨던 것도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러갔구나. 이미 그때 백양대 교정에서 마지막 수업이라고 말들은 했지만,
우리는 그 말이 아직 먼 훗날로 생각했는데...어느날 다시 추억의 백양대를 찾아갔더니 아!~ 이럴수가...
그곳엔 더 이상 우리의 흔적이 사라지고 없었다. 46년전 우리가 입학하여 수세식 화장실을 처음 보았던
그 추억의 장소는 백양대만 흔적이 조금 남아 있을뿐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1층교실에도...3층교실에도...태극기만 댕그러니 겨우 달려 있구나.



이제 교실은 흔적마져 사라지고 빈터에 공사장 포크레인 소리만 요란하다.



위의 사진은 40주년 행사때 찍은 사진이다. 교정앞 나무들이 무성한 것이 40년을 느낄수 있었는데...



40주년때 만난 은사와 친구들.(앞줄왼쪽3번째 김병호(7회졸업) 국회의원이 재경 개성총동창회장으로 추대)



이제 이 모습은 추억의 사진에서나 볼 수 있을뿐이다.



3학년6반 앞줄에 앉았던 정순녕이도 40년만에 학교를 찾아와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이젠 교정은 없다.



아래 운동장 그리고 스탠드...꿈을 심던 교실...모두가 사라졌고 지금은 동의대 옆으로 이전해 갔다.



금련산, 황령산...경부선 철로, 우리 기억에선 영원히 살아 있을것이다.



지난 겨울 학교 정문옆 사진이다.



40주년 행사때 서울에서 온 친구들이 아래 운동장으로 들어왔었다.(2004년3월)



정문에서 아래 운동장을 거쳐 윗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길...지금은 공사중.



해체되기 직전의 마지막 모습...아래 운동장엔 공사에 필요한 콘테이너만 가득하고...



무척 튼튼하게 지어진 교실이었는데...사진을 보는 마음은 아쉬움만 가득하다.



칠판도 사라지고...



2007년 3월 중순엔 모든 교실이 사라졌다. 아!~ 백양대여...그대만이라도 그대로 있어다오.



이 사진은 13회 졸업생 권오목 동문이 개성중학교 예전 교정이 있던곳을 방문하여 입수한 사진입니다.
지금은 신축건물을 위한 파일밖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네요. 변화되는 모습 사진기록을 정리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소식주신 권오목 동기 수고 많았습니다. (편집: 최진현/13회)

백양대 위의 벚꽃과 신관 앞에 뿌리내려 30~40년을 살던 히말리아시다 만이
우리가 까까머리 시절 꿈을 키우던 교정의 흔적이구나. 4월1일 백양대를 찾아가서 찍어온 사진들이다.



오늘 황사가 심하게와서 사진의 선명도가 좀 부족하네



대양의 한 가운데 떠 있는 섬처럼 느껴지는 백양대.



아래 운동장 스탠드도 뭉개졌구나.



백양대 위에 핀 벚꽃은 앞으로도 살아 있겠지?



교정과 같이 커오던 나무들도 베어지고...



윗 운동장에서 철길 쪽으로 본 정경



구관이 서 있던 곳.
대한민국에서 중학교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 있어 1학년 입학 후 수세식 화장실 사용법을 교육 받던 곳.



교문을 들어 서던 길 옆의 히말리야시다와 신관이 있던 곳



3학년 때 고입 준비를 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하던 곳.(신관 터)
2007년 4월1일 현재의 상황임. 변화하는 세월엔 무엇이 이길련가?


이별의 노래
 

부산개성중학교 재경 총동창회 결성식 준비모임이
2006년 9월15일 서울 충무로5가 '우리돈'식당에서 개성중 총동창회 '문무길' 회장
주관으로 재경 총동창회 조각 및 준비위원을 선출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의 분위기는 서울지역에 사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견례를 치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11회

13회

14회

15회

16회

18회

19회(1)

19회(2)

20회

21회(1)

21회(2)


이날 모인 각 기수별 회장단은 자공으로 재경 총동창회 추진위원으로 위촉되고
임시 준비위원장으로 14회 '박문두'동문이 선출되고,
준비위 총무에 21회 '진명덕'동문이 선정되었다.
이달말까지 재경총동창회 조각을 위한 초안을 만들고 모양이 갖추어진 결성식이 
출범하는날, 개성총동창회 '문무길'회장이 다시 참석키로 했다.
모임경비는 총동창회장 '문무길'회장께서 지불하셨고, 21회에서 찬조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