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에 금낭화가 다 피었다.
산비탈 하나가득 금낭화 초롱이다. 서운암 꽃 무더기에 묻혀 하루를 보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초파일 등축제보다 자연이 만들어낸 빛깔이 더욱 곱게 가슴에 새겨진다..









서운암은 야생화로 유명하지만 수많은 장독들이 늘어선 장관으로도 유명하다.





된장 내음이 코끝을 스치니 그또한 진풍경이다.



근심과 번뇌속에 사는 최진사이지만 절에 가서도 마음을 비우지 못했다. 최진사는 아직 신심이 없다.
대신 부처님 문제는 김상병이 모두 해결해준다....ㅠ.ㅜ 아마 하나님 문제는 최장로님께서 해결해 줄것이다.(?) ^^*

송파구엔 백제 역사유적이 많다. 그중에서 몽촌토성의 굴곡은 참 아름답다.
올림픽공원안에 있는 몽촌토성은 넓고푸른 잔디공원이 연상되지만 지금은 잔디를 태워 잿빛이다.
지하철5호선 몽촌토성역에 내리면 바로 올림픽 평화의 문 앞이다. 88 전성기때 노태우 글이 쓰여있다.



그 후로 지금까지 꺼지지 않았을 성화의 불꽃이 찬 겨울을 덮히고 있다.



몽촌토성 둘레는 2.7km나 된다는데 백제시대에 자연지형을 이용해 진흙으로 성벽을 쌓아서 목책을 세웠다고 하는데 그 흔적이 아름답다.



나뭇잎이 떨어져 가지만 앙상한 모습이 능선의 부드러운 선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룬다.



능선과 나무, 그리고 사람...그 뒤로 도시의 건물이 어울어져 나름대로 평화가 깃들어 있다.





사방이 확트인 길을 걸으면 마음이 시원하다.





이제 새싹들이 터녀나오면 이 언덕도 채색 될 터인데 겨울의 색도 나름대로 아름답다.





자연속에 사람들이 없으면 더욱 쓸쓸할테지만 산책객들이 조화를 이룬다.





요며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토성밑 산수유 가지는 벌써 꽃을 터트려 봄맞이를 하고 있다.



아직은 물이 찰텐데 이름모를 새 한쌍이 목욕재개를 한다고 여념이 없다.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이 불어도 이미 피어난 꽃을 어이하리...
오랜만에 걸어본 몽촌토성길에서 봄이 오는걸 보았다. 많은 산책객들이 열심히 활보하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서 여러분들도 몽촌 토성길을 걸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최진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