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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8월 정기산행 산행기 ”
아침부터 부지런히 왔는데도 대공원역에 도착하니 9시 52분이다. 2번 출구로 막 나오니까 영활이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고 김수득, 나영묵, 이범주 등 모두 5명은 시간에 맞춰서 나왔는데 양홍술과 김성두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인데.. 영활이가 연락을 하니 홍술은 곧 도착할 것 같은데 성두는 차를 거꾸로 타고서는 이촌까지 갔단다. 매번 단골로 지각을 하다 최근에는 시간에 잘 맞춰서 나왔는데 오늘은 성두가 또 제일 늦는다. 무려 40분이나 늦게 도착한 성두를 어이 할까나.. 못오게 할 수도 없고.. 대책을 마련해야지... 예정시간보다 40분을 늦게 출발하는데 기상대의 날씨예보와는 정반대로 날씨가 아주 좋다. 숲길로 접어 드니 여름산행지로 청계산이 정말 적격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나무그늘이 좋다.  출발한 지 40분 정도를 지나 계곡 길로 접어 드니 계곡에 시원한 물이 넘쳐 흐르고 있는지라 지나는 산행인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우리일행도 잠시 세수를 하면서 땀을 흠치는데 그야말로 시원하기 그지없다. 잠시후 옥녀봉과 매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길에 도착하여 한번 더 땀을 씻고 있자니 범주는 배가 고파 못가겠다고 식사를 하자고 한다. 이어 몇번의 산행경험이 있는 홍술이 왈 지금은 식사를 하면 절대 올라 갈 수가 없다고 달랜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는데.. 너무 오래 쉰 탓인지 후미가 보이지 않는다. 능선 중간쯤 왔을 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후미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먼저 보내고 후미를 기다리는데 올라 오는 후미의 모습이 몹시도 힘들어 보인다.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함께 가려고 하는데 영활이는 몹시 힘이 드는지 먼저 올라 가라고 한다. 안되겠다 싶어 먼저 간 친구들을 불러 하산을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매봉으로 올라 가는데.. 선두가 매봉을 다녀 온다고 하면서 내려 온다. 아마도 내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졌나 보다. 우리는 하산을 서둘러 좀전에 쉬었던 옥녀봉/매봉 삼거리로 내려와 점심상을 폈다. 각자가 준비한 먹거리가 모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면서 한순배 돌아 가니 마음이 즐겁다. 그 사이에 영활이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됐는지 대화에 생기가 돌고 힘이 솟는 듯 하다.  처음에 계획한 산행코스가 짧아졌기에 예상했던 산행시간보다 많이 단축이 되었다. 덕택에 일행들이 계곡에서 여름 계곡산행의 맛을 즐기는 시간이 충분하게 되었으니... 물보라 뿌리며 떨어지는 작은 폭포 아래에서 그 시원한 맛을 마음껏 즐긴다.  일행들 몇몇이서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수득이와 범주는 오수를 즐기고 있었고 이윽고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는지라 배낭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하산을 서둘렀다.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햇볕이 쨍쨍 내려 쬐니 젖었던 옷도 바짝 마르고 되려 땀이 줄줄 흐른다.      동물원 입구에 다다랐을 무렵 진해에서 올라 온 신동찬과 부천에서 온 이장호로 부터 각기 연락이 온다. 나영묵의 배려로 우리 일행은 리프트를 타고 대공원 입구까지 나왔고 리프트를 타고 나오면서 대공원 전경을 높은 하늘에서 내려 보듯이 마음껏 즐길수 있었고 대공원 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이장호를 만났다.           우리는 교통이 편리한 사당역으로 나왔고 사당에서 기다리는 신동찬을 만났는데.. 진해에서 여기까지 올라 온 신동찬에게 짦은 만남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고마움을 느낀다. 일행은 다함께 막걸리잔을 높이 들고 오랜 친구간의 즐거운 만남을 반기며 소담을 즐겼다.  이윽고 마무리 할 시간! 이범주가 거금을 쾌척하여 친구들의 만남을 축하해 주었고 그 덕택에 자금의 여유가 생겨 2차(노래방)까지 이어졌다. 반가움과 즐거움으로 충만했던 시간도 거의 다 지나 가고 각자 헤어져야 할 시간..  집으로 돌아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친구들은 먼저 가고 멀리서 올라 온 신동찬이 있어 김영활과 나영묵 그리고 나는 또 한잔 더 하자면서 작은 공간을 찾아 소주 한잔 더... 그렇게 밤은 깊어 갔고 우리는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의 만남을 위하여 발길을 돌렸다. 오늘의 산행에는 김성두, 김수득, 김영활, 나영묵, 양홍술, 이범주 그리고 나(김동관) .. 이렇게 7명이 함께 하여 정기산행 참여인원 최고 기록을 수립하였고 신동찬, 이장호가 뒤풀이에 함께 하여 모두 9명이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다. 특히 짧은 만남이기는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기 위하여 서울까지 올라 온 신동찬에게 재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언제든 기회가 되면 함께 산행을 하게 되길 기원한다. 또한 늦게나마 시간을 할애하여 함께 한 이장호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한 모든 친구들에게 축복의 박수를 보내며 8월 정기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친구들아~~ 10월 산행에는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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