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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5월 정기모임을 마치고 ”
주말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예상보다 20분 가량 늦게 송내에 도착했다. 3시20분경에 모임장소에 도착을 하니 백재승은 먼저 왔다가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야 된다고 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어서 조금 늦게 도착한 친구들과 함께 영내의 생활관(구 내무반)을 둘러 보았다. 오래전에 군생활을 했던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여러 시설들을 돌아 보고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러한 훌륭한 시설속에서 국가에서 부여한 병역의 의무를 떳떳하게 수행하면 그 얼마나 좋을손가? 그런데도 어떻게든 군에 보내지 않을려는 생각을 가진 일부인사들의 작태가 한심하게 느껴짐은 당연하다. 생활관을 비롯한 여러시설(도서관, 전산실 등)을 돌아보고 우리는 족구시합을 가졌다. 김성두, 김영활, 김한수, 박헌식이 한조를 이루고 김수득, 김창욱, 양홍술, 그리고 내가 한조를 이뤘다. 평소에 자주 하는 운동이 아닌지라 상대편으로 공이 넘어가면 키를 넘기고 이쪽편으로 넘어 오면 다리사이로 빠진다. 한바탕 웃음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족구를 마치고는 골프연습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동안 골프채를 잡지 않던 친구도 간만에 쳐 보고 골프에 입문한 지 얼마되지 않은 친구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조금씩 선보이고 나름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우리의 호프 박헌식 싱글께서 하나하나 챙겨 준다. 누군가가 다음장소로 가야 할 시간이라는 말에 아쉬움이 남는지 하나라도 더 치고 갈려고 한다. 다음 장소는 영내 텃밭에 잘 가꾸어 놓은 상추밭. 적절히 솎아가자는 말에 통채로 뽑는 친구도 있으니.. ㅎㅎ 남의 텃밭을 다 망쳐 놓을 상황이구만 그려.. 여러개의 비닐봉지에 가득 상추를 담고는 다음코스로 자리를 옮기는데 두친구가 와서는 우리가 너무 늦게 온다고 난리네요. ㅋㅋ 저녁모임은 6시인데 왜 그리 늦느냐는것이다. 말 된다. ㅎㅎ 자리를 옮겨 삼마회관으로 들어서니 한방 오리백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좌정을 하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어느새 소주잔은 한순배 돌아가고 있다. 문용주가 뒤늦게 도착을 하니 자리가 꽉 찬다. 두달 만에 갖는 정기모임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오랜시간이 흐른 듯 반가움이 넘쳐난다. 지난 재경총동문회 발기대회의 성과에 대하여 류재호 동기회장으로부터 전체적으로 전해 듣고 18회 동기회기를 박헌식 부회장이 헌사했다는 말에 다같이 감사의 박수...ㅉㅉㅉ 몇순배가 돌고 난 후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묘한 것은 친구들 중에 음치가 없다는 사실이다. 어느 모임엘 가더라도 한두명 정도의 음치는 있는데 정말 놀라울 뿐이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한 우리 일행들은 모두가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아쉬워 한잔 더 하는 친구들 역시 있을 터 이지만.. 그렇게 계절의 여왕, 5월의 만남은 밤이 깊어가면서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친구들아! 6월 산행에서.. 또 7월 모임에서.. 다시 만나세.. 오늘 참여하신 분들은 김동관, 김성두, 김수득(동부인), 김영활, 김창욱(동부인), 김한수, 류재호, 문용주, 박헌식, 양홍술, 이장호 백재승(먼저 떠남), 황성환(금일봉 기탁/불참) ... 계15명.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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