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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 반갑기도 했고 고마웠네 동창친구 ”
학교를 떠나서 벌써 어언 36년이란 햇수를 보내며 바삐사느라 모든걸 잊고 살아가든중 우연히 알아본 광고 부산개성중 동창회란 문구에 빠져서 얼마나 깊은 감회에 젖었는지! 넘 고마운 동창 13회동기 최진현 벗에게 감사의 말을 먼저 하고싶네. 첫 전화를 걸고나서 어떻게 말을 하고 또 뭔 말을 꺼내야할까 고심도 했지만 동창 최진현의 말이 넘 뜻밖에 따뜻한 우리 고향말의 어투에 나도 모르게 그냥 쑥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어제 갓졸업한 동창의 시공을 초월한 배려의 말투에 중3의 교실에 앉은듯한 기분에 빠졌다. 눈물이 날듯한 학창시절의 분위기에 젖어서 교실 저 뒷자리에 앉았던 최진현의 그 모습이 번쩍 떠 올렸내. 참으로 세월이 이렇게 흘렸나 꿈도 많고 넘치는 포부를 갖고 다니든 개성중학교교문을 뒤로하고 지금껏 잊고살은 시간이 야속히도 하지만 60을 맞은 나이에 동창 진현의 구수하고 따뜻한호의에 말에 그냥 고개숙여 반갑고 고마웠다. 친구 진현이 앞으로도 항상 좋은 동창이돼 즐거운 날이 만들어지길 바라내. 내내 13회동기동창으로 나도 같이 있을거야. 담에 또 만날때 반갑게 만나세. 안녕 2008년 12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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